양동근 24점·4R…문태영 빈자리 메웠다

입력 2014-12-02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모비스 양동근(오른쪽)이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 도중 김시래의 수비를 피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양동근은 24점을 쏟아 부어 모비스의 8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모비스 85-77 승 이끌어…김종규 빠진 LG 8위로 추락

모비스가 올 시즌 단 한 차례의 연패도 없이 선두를 질주했다.

모비스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LG를 85-77로 꺾었다. 주장 양동근(24점·4리바운드·3어시스트)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2점·13리바운드)가 46점을 합작하며 모비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17승4패의 모비스는 2위 SK(15승5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지난달 29일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4-77로 졌지만, 다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연패를 당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란 타이틀도 지켰다. 반면 LG(8승13패)는 부상으로 이탈한 김종규의 공백을 절감하며 공동 7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양 팀은 지난 시즌 나란히 40승14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다퉜다. 상대전적에서도 3승3패로 동률이었다. 결국 맞대결 공방률(득실차)에서 앞선 LG가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에선 모비스가 우승반지를 얻었다. 올 시즌에는 모비스가 선두를 질주하는 반면 LG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1·2라운드 맞대결에선 1승1패로 팽팽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2쿼터까지는 접전이었다. 모비스가 41-39로 간발의 차로 앞섰다. 3쿼터에서 양동근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넣으면서 승부의 추는 모비스로 기울었다. 3쿼터까지 66-50으로 앞선 모비스는 결국 4쿼터 막판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낚았다. 양동근은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하며 부상으로 빠진 ‘주포’ 문태영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LG는 리바운드의 절대 열세(18-40)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tupman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