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영입 전쟁 절정… CHC 138M vs BOS 130M 제시

입력 2014-12-0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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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스터. ⓒGettyimages멀티비츠

존 레스터.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한 가장 안정적인 자유계약(FA)선수인 정상급 왼손 투수 존 레스터(31) 영입 전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일(이하 한국시각) 추수감사절 연휴를 지나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각 구단의 정상급 FA 왼손 투수 레스터 영입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레스터 영입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한 구단은 총 네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보스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 브루스 보치 감독은 물론 레스터와 같은 애틀란타 지역에 거주 중인 ‘현역 최다승 투수’ 팀 허드슨(39)까지 동원해 영입 작전에 나섰다.

또한 시카고 컵스는 레스터에게 6년간 1억 3800만 달러의 계약을 원하고 있고, 보스턴은 6년간 1억 3000만 달러까지 제시할 의향을 전달했다.

하지만 두 팀은 레스터 영입에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할 경우 기존의 입장을 철회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넉넉한 지갑을 가진 두 팀의 레스터 영입 전쟁이 과열된다면 최종 계약은 6년간 총 1억 5000만 달러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틀란타는 현재 시카고 컵스와 보스턴에 비해 적은 금액을 제시했고, 레스터에게 현 거주지 디스카운트를 제안한 상태다. 따라서 계약 가능성은 떨어진다.

레스터는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수 있다면 에이스급 성적을 보장해줄 수 있는 매우 안정적인 FA 선수. 그동안의 성적을 살펴보면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떨어진다.

또한 레스터는 이번 시즌 도중 보스턴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팀을 옮겼기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보스턴과 오클랜드를 오가며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19 2/3이닝을 던지며 16승 11패 평균자책점 2.46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2012년 9승을 제외하고는 매년 10승 이상을 기록할 만큼 안정성을 지녔다는 점 역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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