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불펜 최대어’ 로버트슨, 3년 3900만 달러 제시 받아

입력 2014-12-0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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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로버트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뒤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마무리 투수 데이빗 로버트슨(29·뉴욕 양키스)이 곧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스포츠는 1일(한국시각) 로버트슨이 3년간 3900만 달러의 FA 계약 제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위와 같은 계약 조건을 제시한 팀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로버트슨과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팀은 원 소속구단 뉴욕 양키스와 최근 수년간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제 도약을 노리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로버트슨은 이번 시즌 총 63경기에 등판해 64 1/3이닝을 던지며 4승 5패 39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08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057 등을 기록했다.

또한 로버트슨은 비록 선발 투수에 비해 다음 해를 장담하기 어려운 불펜 투수지만 중간 계투 시절부터 보인 뛰어난 구위가 마무리 투수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이번 오프 시즌에 왼손 앤드류 밀러와 함께 구원 투수로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로버트슨은 마무리 투수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의 자리를 물려받아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는 점 역시 가산점이 됐다.

다만 로버트슨은 앞서 지난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년간 50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한 조나단 파펠본 급 대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 소속구단 뉴욕 양키스는 로버트슨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을 경우, 퀄리파잉 오퍼에 대한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고, 마무리 투수로는 델린 베탄시스를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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