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3루수 수혈’ 토론토, 이번엔 마무리 로버트슨 영입?

입력 2014-12-0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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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로버트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1993년 이후 22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프 시즌 행보가 매우 바쁘다. 이번엔 마무리 투수다.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마무리 데이빗 로버트슨(29) 영입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로버트슨을 영입해 뒷문을 확실하게 단속할 수도 있다는 뜻. 현재 로버트슨은 밝혀지지 않은 구단으로부터 3년간 3900만 달러의 입단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는 앞서 이번 FA '포수 최대어‘ 러셀 마틴(31)을 영입한데 이어 트레이드로 ’현역 최고의 3루수‘ 조쉬 도날드슨(29)도 데려왔다.

로버트슨은 이번 시즌 총 63경기에 등판해 64 1/3이닝을 던지며 4승 5패 39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08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057 등을 기록했다.

또한 로버트슨은 비록 선발 투수에 비해 다음 해를 장담하기 어려운 불펜 투수지만 중간 계투 시절부터 보인 뛰어난 구위가 마무리 투수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이번 오프 시즌에 왼손 앤드류 밀러와 함께 구원 투수로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로버트슨은 마무리 투수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의 자리를 물려받아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는 점 역시 가산점이 됐다.

다만 로버트슨은 앞서 지난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년간 50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한 조나단 파펠본 급 대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 소속구단 뉴욕 양키스는 로버트슨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을 경우, 퀄리파잉 오퍼에 대한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고, 마무리 투수로는 델린 베탄시스를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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