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개발, ‘찰리의 초콜릿 공장’ 현실화

입력 2014-12-02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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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사진|티센크루프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가 개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독일의 철강기술기업 티센크루프는 자기 부상 열차와 같은 원리를 이용해 수직 이동과 수평 이동이 가능한 엘리베이터 운송 시스템인 ‘멀티’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의 안드레아스 쉬른베크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160년 만에 케이블에 의존하던 엘리베이터의 시대가 종료됐다”며 “이는 흥미로운 기술이며, 우리의 산업 지도를 바꿀 것이다. 2016년 독일 로트바일에서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멀티’를 갖춘 240m 높이의 건물이 완공될 예정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멀티’는 자기 부상 열차에 사용되는 리니어(linear) 모터를 장착, 엘리베이터 통로를 마치 선로처럼 활용하며 상하 좌우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

또한 멀티는 승객 규모에 따라 통로 하나에 여러 대를 운영할 수 있어 건물 내 엘리베이터가 차지하는 공간을 최대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며, 초당 5m의 속도로 움직이고 다단계 제동 시스템으로 멈추기 때문에 모든 승객의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은 15~3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효율성을 자랑한다.

쉬른베크는 “매년 전체 뉴욕 직장인의 누적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이 16.6년이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5.9년이다”며 “이 수치는 엘리베이터의 가용성을 높이는 일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려 준다”고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멀티’ 시스템은 통상적으로 초고층빌딩의 기준이 되는 300m 이상 빌딩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이야 발전이네"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무서울듯"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우와 신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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