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커슨-김지후 50점 합작…KCC 9연패 늪 탈출

입력 2014-12-0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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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7 전자랜드 제압…신명호도 9점·8AS

KCC가 전자랜드를 꺾고 9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KCC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타일러 윌커슨(30점)-김지후(20점)의 50점 합작에 힘입어 88-77로 이겼다. KCC는 이로써 지난달 4일 전자랜드전 이후 28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반면 전자랜드는 연승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했다.

당초 KCC의 고전이 예상됐다. 센터 하승진이 복귀했지만, 가드 김태술이 장염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패를 끊으려는 KCC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전반을 39-35로 앞선 KCC는 후반 들어 윌커슨의 집요한 골밑 공략과 김지후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김지후는 3·4쿼터 4개를 포함해 6개의 3점슛을 작렬했다. 윌커슨은 68-58로 앞선 경기 종료 5분42초 전 원핸드 덩크슛과 함께 상대 파울까지 얻는 3점 플레이로 전자랜드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태술 대신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선 신명호도 9점·8어시스트로 KCC의 연패 탈출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전자랜드에선 리카르도 포웰이 2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KCC의 공세를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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