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켐프. ⓒGettyimages멀티비츠

맷 켐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시즌 후반기 길었던 부진에서 탈출한 외야수 맷 켐프(30·LA 다저스)아 트레이드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엔 시애틀 매리너스다.

미국 워싱턴주 지역 매체 더 뉴스 트리뷴은 2일(한국시각) 시애틀이 같은 날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넬슨 크루즈를 4년간 5800만 달러의 조건에 영입한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시애틀이 계속해 전력 보강을 할 생각을 갖고 있으며, LA 다저스에서 외야수 켐프를 데려오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애틀이 켐프를 데려온다면 5년간 1억 7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애틀은 크루즈를 지명타자로 보고 있으며, 이에 외야수 영입을 하려하고 있다.

시애틀은 켐프를 영입할 시 기존의 로빈슨 카노-카일 시거, 새로 계약한 ‘홈런왕’ 크루즈와 함께 뛰어난 타선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켐프는 지난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크루즈가 FA로 시애틀 행을 택했기 때문에 볼티모어의 구애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켐프는 지난 2011년 타율 0.324와 39홈런 126타점 등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기량을 가진 외야수.

이후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이번 시즌 다시 타율 0.287와 25홈런 89타점 OPS 0.852 등을 기록하며 부활의 날개짓을 펼쳤다.

특히 캠프는 후반기 64경기에서 타율 0.309와 17홈런 54타점 출루율 0.365 OPS 0.971 등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최전성기 때의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