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스포츠동아DB
‘도마의 신’ 양학선(22·한체대·사진)이 도요타컵을 끝으로 2014시즌을 마감한다.
양학선은 13∼1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카이홀에서 열리는 2014도요타컵 국제초청체조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1일 출국한다. 이번 대회에선 한때 마루운동의 최강자로 꼽히던 디에고 히폴리토(브라질) 등 23명의 남자선수와 15명의 여자선수가 실력을 겨룬다. 한국에선 양학선을 비롯해 김한솔(한체대), 신동현(포스코건설·이상 남자), 김채연(서울체고), 이혜빈(인천체고·이상 여자) 등 5명이 출전한다.
양학선은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그해의 대미를 이 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지난해에도 주최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불참했다.
제95회 전국체전(10월 28일∼11월 3일) 기계체조 남자 일반부 도마 결승에서 우승하며 4연패를 달성한 양학선은 교생실습과 치료·재활 등으로 바쁜 11월을 보냈다. 12월부터는 한체대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대한체조협회 이호식 전무이사는 “도요타컵은 수준급 선수들을 초청하는 전통 있는 대회다. 양학선이 이 대회를 마무리한 뒤 내년 1월부터 대표팀에 소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학선은 “교생실습을 하면서 운동량이 적어 몸이 다소 풀어진 측면이 있었다. 내년을 대비해 본격적인 동계훈련을 앞둔 시점에서 도요타컵에 출전하게 됐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내년을 생각할 때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