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최나연 ‘1000만달러 클럽’ 보인다

입력 2014-12-0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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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최나연(오른쪽). 사진제공|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대회본부·KLPGA

박인비, 총상금 995만984달러 시간문제
최나연도 약 48만달러 남겨둬 무난할 듯
역대 1000만달러 돌파 선수 8명에 불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최나연(27·SK텔레콤)이 2015년 ‘1000만 달러(약 111억6000만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인비는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올 시즌까지 181경기에서 상금으로만 995만984달러를 벌었다. 4만9016달러를 추가하면 1000만달러를 돌파한다. 통산 12승을 기록했고, 5개의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LPGA 투어에서 총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8명에 불과하다. 은퇴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257만3192달러(303경기)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고, 카리 웹(호주)이 1923만7637달러(410경기)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선수로는 박세리(38)가 유일하게 1000만달러의 벽을 넘었다. 347경기를 치른 박세리는 1252만7576달러로 7번째로 많은 상금을 획득했다.

박인비의 1000만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다. 박인비가 어떤 대회로 시즌을 시작할진 결정되지 않았지만, LPGA 투어는 내년 1월 29일 열리는 코츠챔피언십부터 2015시즌에 돌입한다. 개막전에 나설 경우 당장 2월 초 1000만달러를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최나연(27·SK텔레콤)도 1000만 달러에 근접해 있다. 2008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나연은 174경기에 나서 952만2995달러를 벌었다. 박인비처럼 내년에 무난히 1000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 이르면 내년 3∼4월, 늦어도 6∼7월이면 ‘1000만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비와 최나연 다음으로는 김미현(은퇴·862만511달러), 한희원(은퇴·706만4787달러), 장정(은퇴·665만7615달러)의 순이다. 현역 선수 중에선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이 659만9053달러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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