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내려” 한 마디에 이륙하던 비행기 후진…무슨일이?

입력 2014-12-08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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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사진출처|대한한공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항공기 승무원에게 고함을 지르며 책임자를 항공기에서 내리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0시50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탑승구로 돌아가 사무장을 내려놓고 나서 다시 출발했다.

한 승무원이 1등석에 타고 있던 조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넸고 조 부사장은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면서 승무원을 혼냈다.

승객의 의향을 물은 다음에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서 건네야 하는데 무작정 봉지째 갖다준 것이 규정에 어긋났다는 것이다.

조 부사장은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을 확인해보라고 요구했고 사무장이 태블릿컴퓨터에서 관련 규정을 즉각 찾지 못하자 내리도록 했다. 조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고성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출발이 지연돼 해당 항공편의 도착이 예정시간보다 11분 늦어졌고, 250명의 승객은 불편을 겪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뭐하는거야"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여기서도 갑질인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남은 승객 250명의 시간은 어쩔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해 하와이에서 아들 쌍둥이를 출산해 원정출산 논란에 휩쌓인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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