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보고 대박도 노려보자”

입력 2014-12-12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경마는 변수가 많아 1, 2위를 순서대로 맞혀야 하는 쌍승식도 쉽지 않다. 그래서 1∼7위를 모두 맞히는 ‘톱7 맞히기’ 이벤트에서 6개월간 당첨자가 안나왔다는 사실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이런 점을 고려해 한국마사회는 14일 열리는 그랑프리 경주를 대상으로 하는 ‘톱7’ 이벤트는 1등이 없으면 차순위 정답자에게 상금을 주는 방식으로 변경해 무조건 당첨자가 나오게 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그랑프리 Top7 맞히기 이벤트

1∼7위 모두 맞히면 상금 1억2000만원
적중자 없으면 차순위 정답자에게 상금
정답자가 복수일 경우엔 상금 나눠가져


‘그랑프리 관전하고 1억2000만원 대박도 노려보세요.’ 2014 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그랑프리 경주가 열리는 14일 렛츠런파크 서울. 한국경마 최고대회 개막을 손꼽아왔던 경마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꽝’ 없는 경마 로또의 행운을 노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날 그랑프리 경주를 대상으로 1억2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그랑프리 우승마 Top7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6월부터 시행해왔던 ‘2014 대상경주 Top7 맞히기’의 완결판이다. 매달 실시하는 대상경주의 1위부터 7위까지 경주마를 순서대로 모두 맞힌 경마팬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는 이 이벤트는 6개월간 단 한명의 적중자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매달 이월된 상금이 쌓여 1억2000만원에 이르게 됐다.

6개월간 적중자를 배출 못할 만큼 어려운 미션이었지만 이번엔 무조건 당첨자가 나올 수 있도록 방식이 변경됐다.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금이 차순위 적중자에게 넘어가도록 했다. 예를 들면 1∼7위 적중자가 없으면 상금은 1∼6위 정답자가 받게 된다. 이 역시 없을 때는 1∼5위, 다음은 1∼4위 순으로 상금이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적중자가 복수일 경우에는 상금을 나눠 갖게 된다. 또 마사회는 이벤트 응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렛츠런파크 서울 내 음식점 이용권을 지급한다. ‘그랑프리 우승마 Top7 맞히기’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나 한국마사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이번 이벤트를 주도한 한국마사회 CS마케팅처의 이덕인 처장은 “일반 국민들에게 간접적으로 경마를 체험하게 하고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시행 취지를 설명했다.


● 그랑프리 경주, 유럽 9개국 수출 관심집중

올해 33회째를 맞은 그랑프리(GI)는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 경주마들이 출전해 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3억3000만원)을 놓고 겨루는 국내 최고 대회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 9개국으로 위성 생중계돼 어느 해 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마의 본고장인 유럽으로 한국경마를 수출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마사회 해외마케팅팀 조기원 팀장은 “6월 싱가포르 수출 때처럼 프랑스와도 이번 그랑프리 경주영상 시범 송출 후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수출규모는 내년엔 대상경주 30개, 2016년에는 일반경주까지 확대해 150여개 경주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프랑스와의 정식계약으로 2016년까지 약 5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