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유황 훈증 처리 곶감 vs 무유황 곶감

입력 2014-12-1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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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A

■ 채널A 12일 밤 11시 ‘먹거리 X파일

겨울에야 진정한 맛을 볼 수 있는 전통 간식, 곶감. 가을에 수확한 감을 깎아 찬바람에 두 달 동안 말려야 제맛이 완성된다. 간단한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곶감의 제작 과정을 ‘먹거리 X파일’이 낱낱이 공개한다.

제작진이 10월 중순 방문한 농장에선 감을 따서 건조하는 과정이 한창이었다. 관계자들은 “껍질을 벗겨 말리기만 하면 완성되기 때문에 별다른 작업이 필요 없다”고 말했지만 건조장마다 정체불명의 가열 도구와 노란색 가루가 눈에 띈다. 이는 유황을 태웠을 때 발생하는 연기를 감에 훈증 처리하는 용도로, 감의 갈변과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이산화황으로 유황연기를 만들어낸다. 이산화황은 식품 1kg당 1g 이하일 경우 문제가 되지 않는 식품첨가물이지만 천식환자에게는 미량으로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고, 장기간 노출됐을 때 기관지나 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제작진은 자연의 힘으로만 만든 ‘무유황’ 곶감을 수소문한다. 시중에 파는 곶감보다 까맣고 못생겨 외면을 받지만 농장주들은 “언젠가는 자연 그대로 만든 곶감의 모양과 가치를 알아주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12일 밤 11시 방송.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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