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2 논란’ 하퍼, 워싱턴과 2년 750만 달러 계약 합의

입력 2014-12-16 0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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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마추어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온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22)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계약 기간을 2년 연장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5일(한국시각) 하퍼와 워싱턴이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금액은 750만 달러. 2015년 250만 달러, 2016년 500만 달러를 받는다.

하퍼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워싱턴에 지명된 뒤 5년 990만 달러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하퍼는 최근 계약 만료 1년을 앞둔 가운데 워싱턴과 연봉 조정 자격 획득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연봉 조정은 메이저리그에서 서비스타임 기준으로 3시즌 이상을 뛴 선수들에게 자격이 부여되지만, 상위 22% 선수들의 경우 3년을 다 채우지 못하더라도 자격을 부여한다

이른바 슈퍼2. 하퍼와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는 슈퍼2 자격을 주장하며 워싱턴과 팽팽한 대립을 해왔다.

갈등이 좁혀지지 않자 하퍼는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에 연봉 조정 자격을 부여받는 것이 정당한지를 묻는 고충처리 요청을 한 상태였다.

하지만 하퍼와 워싱턴은 이번 계약으로 갈등을 해결했다. 하퍼는 이번 계약 후에도 2년간 연봉 조정 신청을 할 수 있고 2018시즌 이후에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퍼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2홈런과 OPS 0.817 등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잔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불과 100경기에 나서 타율 0.273와 13홈런 32타점 41득점 96안타 출루율 0.344 OPS 0.768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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