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재학 감독 “고액 연봉자 정신 차려”

입력 2014-12-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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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사진제공|KBL

2연패 후 “집중 못한다” 선수들에게 쓴소리
17일 2위 SK와 맞대결…‘선두 지키기’ 고심


첫 위기를 맞은 모비스는 ‘1위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모비스(20승6패)는 17일 적지 잠실에서 2위 SK(19승6패)와 맞대결을 펼친다. 모비스가 15일 오리온스전에서 70-79로 패하면서 이제 두 팀의 간격은 불과 0.5게임차로 줄었다. 모비스로선 SK전 결과에 따라 1위를 지키느냐, 아니면 2위로 내려앉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13일 KGC전에 이어 오리온스전에서도 져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한 유재학(사진) 감독은 결과보다 무기력한 모습을 지적하며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유 감독은 “집중을 못하는 것이 문제다. 약속된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집중을 못하고 다른 것에만 신경 쓰고 있다. 던져야 할 타이밍에 안 던지고 쫓겨서 던진다”며 “마치 술 취한 사람이 화투 치는 것처럼 광을 들고도 다른 것을 먹는 꼴”이라고까지 선수들을 꾸짖었다.

유 감독은 오리온스전 막판 점수차가 벌어지자 2진급 선수들을 투입했고, 이들은 기대이상의 플레이로 점수차를 줄였다. 유 감독은 이들을 칭찬하면서 주축 선수들에게는 단단히 화가 난 듯 “고액 연봉자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2연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모비스는 올 시즌 들어 11연승을 질주하는 등 여전히 승률 0.769의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농구의 최고 명장으로 꼽히는 ‘만수’ 유재학 감독은 “위기가 곧 기회라고 했으니 다시 한번 정비를 잘하면 앞으로 더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의 연패가 또 다른 도약의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올 시즌 모비스는 SK와 2번 만나 1승1패를 기록했다. 11월 말 1위를 노리다 실패를 맛봤던 SK 문경은 감독은 “두 번째 찾아온 (선두 탈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모비스전을 앞둔 결의를 내비쳤다. SK는 최근 kt와 LG에 2연승을 거뒀다. 위기의 모비스와 상승세의 SK가 맞붙는 17일 경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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