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마저 훈훈하게 해주는 아웃도어제품이 어떨까. 다운재킷, 부츠, 방한모, 장갑 등 아웃도어 방한제품이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밀레의 모델 탑(오른쪽)과 박신혜. 사진제공｜밀레
남자친구엔 ‘워커형 부츠’ 특별한 선물
커플용 다운재킷·장갑·방한모도 인기
사랑하는 아이들에겐 ‘워머 세트’ 추천
곧 크리스마스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 연인, 아이들, 부모님을 위해 선물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얘기다. 잘 고른 선물 하나로 더욱 훈훈한 관계를 만들 수도 있고, 잃었던 점수를 만회할 수도 있다. 물론 반대의 상황도 각오해야 할지 모른다. 아웃도어 제품은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올 크리스마스는 느닷없는 한파로 아웃도어 방한제품이 선물 아이템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인 가격,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 줄 선물용 아웃도어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춥다, 추워” 강추위를 막아 줄 다운재킷
스타일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아웃도어 크리스마스 선물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은 제품은 다운재킷, 부츠, 모자, 장갑 등 다양하다. 선물받을 사람의 필요와 지갑사정에 맞춰 고르면 된다.
‘콘트라 다운 롱하프 재킷(33만4000원)’은 레드페이스의 대표적인 겨울 신상품. 일반적인 다운하프 재킷보다 기장이 더 길어 하체부분까지 따뜻하게 해준다. 머렐의 ‘폴라랜드 히트업 구스다운(59만원)’은 마치 뒤에서 부드럽게 감싸 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재킷이다. 다운 에어백을 장착해 따뜻한 공기를 오랫동안 머금을 수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의 ‘예티 플리스 재킷(16만9000원)’은 보들보들한 촉감의 플리스와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과 활동성을 동시에 잡았다. 마모트의 ‘챌린저 파카(69만9000원)’는 윈드스토퍼 원단을 사용해 방풍효과를 높인 헤비다운재킷. 배플시스템을 적용해 털이 뭉치지 않고 고루 퍼져있어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센터폴의 ‘마테호른 프리미엄 다운재킷(69만9000원)’은 남녀 커플룩으로 출시돼 연인 선물용으로 좋다. 젊고 캐주얼한 디자인에 프리미엄 디케일을 더한 것이 특징. 배우 수현이 공항패션으로 선보여 화제가 된 ‘마테호른S 프리미엄 다운재킷(89만9000원)’은 프리미엄 한정판 제품이다.
무거운 옷을 부담스러워 하는 부모님께는 칸투칸의 경량 구스다운재킷이 어떨까. ‘j412 액티브 구스다운 재킷’은 가벼움에 중점을 두고 만든 칸투칸의 기획제품이다. 타 제품에 비해 8만9800원이라는 가격도 ‘가볍게’ 느껴진다.
블랙야크 ‘스터너 GTX’ ·노스페이스 ‘GTX 프라우드 글러브’(오른쪽).
● 남성용 워커 부츠·귀 덮개 달린 모자도 인기
부츠는 여자만 신는 것이라는 생각은 버릴 때가 됐다. 블랙야크는 발이 시린 남자들을 위해 워커 스타일의 부츠를 내놨다. ‘스터너 GTX(24만9000원)’는 캐주얼한 아웃도어형 방한 부츠다. 보온은 물론 충격과 땀 흡수, 발 냄새 억제기능이 우수하다.
K2의 ‘윈튼(16만9000원)’은 얼어붙은 길 위에서 엉덩방아를 찧지 않도록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아이스 프루프 기능과 엠엑스 그립 기능을 적용했다.
살로몬의 여성용 방한부츠인 ‘히메하이W(27만8000원)’와 ‘히메미드W(23만8000원)’도 아이스그립 기술로 접지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히메하이W’는 정장이나 원피스, ‘히메미드W’는 캐주얼한 복장과 잘 어울린다.
부츠와 함께 레그워머를 매치하면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더욱 잘 막을 수 있다. 컬럼비아는 노르딕 패턴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레그워머(4만3000원)’와 ‘넥게이터(3만5000원)’를 내놨다.
몸의 열기의 대부분은 머리로 빠져 나간다. 제대로 된 보온을 위해서는 머리를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얘기다. 노스페이스 ‘GTX 히트 익스페디션 캡(8만5000원)’은 이어플랩 디자인을 적용해 추위에 약한 귀와 뺨을 보호해준다. 눈과 비가 잦은 겨울날씨를 고려해 방수, 투습기능이 우수한 고어텍스 소재를 활용했다.
노스페이스 ‘GTX 프라우드 글러브(15만원)’는 손바닥 전체와 손가락 바깥쪽에 천연가죽 소재를 사용한 장갑제품이다. 손목 윗부분까지 올라오는 디자인으로 방한기능을 강화했다.
‘트레킹 믹스 니트캡(5만5000원)’도 귀 덮개가 달려 있는 노스케이프의 모자다. 땀이 자주 나는 땀받이 부분에 쿨맥스 소재를 적용해 등산 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라면 노스페이스의 ‘컬러블락 워머세트(5만8000원)’가 어떨까. 넥게이터, 장갑, 귀마개를 패키지로 구성한 아동용 방한용품 세트다.
아이더의 ‘범블비 구스다운 재킷(19만9000원)’은 성인용 다운재킷 ‘울란하프’의 미니미 재킷이다. 성인용 재킷의 디자인을 그대로 축소해 크리스마스 패밀리룩으로 안성맞춤이다. 가격부담이 덜 하면서 아이들에게 따뜻한 옷을 선물해주고 싶다면 칸투칸의 ‘p951 아동 구스다운 팬츠(4만9800원)’도 고려해볼 만한 아이템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