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김설현, 캣우먼→청순녀…한가인·이보영 뛰어넘을까

입력 2014-12-18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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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현. 사진|동아닷컴DB·쇼박스

걸그룹 AOA 멤버 겸 배우 김설현이 캣우먼 이미지를 벗고 청순녀로 돌아온다.

영화 ‘강남 1970’ 배급사 쇼박스는 18일 김설현의 스틸을 공개했다.

스틸 속 김설현은 무대 위에서 보여줬던 가수 설현과는 또 다른 청순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남자 관객들로 하여금 지켜주고 싶은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김설현이 연기한 ‘강선혜’는 전직 중간보스 출신 강길수(정진영)의 하나뿐인 딸. 아빠와 단 둘이 살면서 건달 아빠를 둔 탓에 험한 꼴도 많이 보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밝고 착하게 자란 인물이다. 어느 날 길수가 데려온 김종대(이민호)와 한 식구처럼 살게 되면서 친오빠처럼 그에게 의지하고 종대 역시 선혜를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긴다.


김설현은 드라마 ‘내 딸 서영이’와 ‘못난이 주의보’에서 검증된 연기 실력을 뽐냈다. 그가 스크린 도전작 ‘강남 1970’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개봉 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유하 감독은 김설현에 대해 “가수보다 연기자가 더 맞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신선하고 자연스러웠다. 특히 우리 영화에 맞는 청순한 얼굴을 갖고 있어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한가인과 ‘비열한 거리’ 이보영에 이어 유하 감독에게 낙점된 김설현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인다.

김설현과 부녀로 호흡을 맞춘 정진영은 “어린 나이에도 아주 매력적으로 역할을 소화하고 차분하게 잘 해내서 영화가 개봉되면 배우 김설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강남 1970’은 2015년 1월 21일 개봉을 확정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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