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다녀온 여중생 7명, 집단임신? ‘충격’

입력 2014-12-28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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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다녀온 여중생 7명, 집단임신? ‘충격’

보스니아에서 수학여행을 다녀온 여중생들이 집단으로 임신해 충격을 안겼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보스니아 바냐루카시에서 학교를 다니는 13~14세 여학생 28명이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7명이 임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학교 측은 여러 명의 여학생들이 사라예보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몇 주 후부터 결석을 통보하자 사태 파악에 나선 걸로 보인다.

정확한 수학여행 시기와 성관계 남성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은 보스니아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학부모들은 학교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 학부모는 “교사들의 소홀한 감독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며 “적절한 성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오히려 학생들이 가정교육을 받지 못해 임신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예보의 산부인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의사는 “미성년자 임신이 늘고 있어 걱정”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학교가 아닌 거리에서 성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스니아 10대 소녀들 사이에서는 성관계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사라예보 대학병원에서 미성년자 31명이 출산했으며, 이 중 15세 산모는 4명이었다. 16세와 17세 산모는 각각 10명, 17명이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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