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존스 “토트넘 전, 맨유의 날이 아니었다”

입력 2014-12-29 08: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수비수 필 존스가 토트넘 핫스퍼 전 0-0 무승부 결과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4-15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과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전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으며 득점과 다름없는 장면이 몇 차례 나와 맨유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힘겨운 일정의 피로로 인해 후반전에는 전반전보다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순위 표에서 맨유의 위에 자리한 첼시와 맨체스터시티가 모두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에 맨유가 승리했다면 이들을 추격할 수 있었지만 결국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 후 MUTV를 만난 필 존스는 “오늘은 맨유의 날이 아니었다. 우리는 전반전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아마 하프타임 전까지 3-0이나 4-0까지 앞설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토트넘 전을 돌아봤다.

그는 “후반전에는 상대도 공세로 나섰고, 솔직히 경기 막판에는 우리를 밀어붙이기도 했다. 사건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탄력을 유지했고, 무실점을 끝까지 지켰다”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에 대해 안도했다.

투 톱으로 나선 라다멜 팔카오와 로빈 판 페르시에 대해서는 “오늘 팔카오와 로빈은 대단했다. 볼을 잘 지켰고 협력 플레이도 좋았지만 문전 앞에서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은 좋지만 승점 3점을 다 가지고 돌아가지 못한 건 확실히 실망스럽다”고 평했다.

토트넘 전은 박싱데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마친 지 43시간 만에 펼쳐졌고, 토트넘 전에서 경기 종료가 다가올수록 선수들은 피로를 감추지 못했다. 그렇지만 존스는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다며 벌써 새해 첫 날 열리는 스토크시티 전으로 시선을 돌렸다.

필 존스는 “3일 만에 두 경기를 치르면 언제나 피로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클럽이 마찬가지다. 해야만 하고, 그렇게 해 왔다. 그리고 이제는 스토크시티 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싸움이 펼쳐질 것이다. 우리는 상대를 알고, 어떤 경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경기는 육체적인 시험대고 더 어려운 시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하고 잘 회복해서, 스토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길 바란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무승부로 10승6무3패(승점 36점)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킨 맨유는 2015년 1월1일 리그 11위 스토크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