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히로키. ⓒGettyimages멀티비츠

구로다 히로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친정팀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행을 선택한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39)가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의를 거절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닛폰의 29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구로다는 지난 28일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히로시마 복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구로다는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복귀는 내 야구 인생의 마지막 선택이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로다는 이번 2014시즌 11승으로 5년 연속 두 자리 수 승리를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2015시즌에도 15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됐다.

하지만 구로다는 고심 끝에 히로시마행을 택했다. 현역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친정팀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겠다는 의사.

구로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연봉 1800만 달러(약 198억 원)의 거액을 제시했지만 이보다 훨씬 낮은 4억 엔(약 36억 5000만 원)을 제시한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구로다는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야구 인생을 시작했던 히로시마에서 뛰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매일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