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삼둥이 달력, ‘무한도전’ 넘었다

입력 2014-12-30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송일국의 세 쌍둥이 달력. 사진출처|KBS

나흘만에 17만부 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중인 송일국의 세 쌍둥이(사진)가 주말 예능프로그램 강자인 ‘무한도전’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송일국이 삼둥이를 모델로 만든 달력이 판매시작 당일인 25일에만 13만부가 팔렸고, 29일엔 17만부를 돌파했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 측은 “스타들의 달력이 하루 만에 10만부를 넘긴 것은 ‘삼둥이 달력’이 처음이다. 매일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둥이 달력’은 10여개 사이트에서 예약주문을 받고 있어 내년 1월5일 배송마감까지 100만부를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애초 송일국은 연하장으로 지인들에게만 보낼 예정이었지만, 구매문의가 쇄도해 달력으로 제작해 판매하게 됐다. 송일국은 29일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조건으로 만들었다”면서 “사진을 직접 찍어서 완성도가 높지 않아, 1만부 정도 팔리면 많이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반면 ‘무한도전’ 달력은 ‘삼둥이’보다 반응이 미지근하다. 2007년부터 매년 달력을 제작·판매해 인기를 끌었지만, 과거와 비교해 품절 속도와 팬들의 관심이 대폭 줄었다. 11월2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지만, 29일 현재도 여전히 ‘판매중’이다. 쇼핑몰 지마켓 측은 “정확한 판매부수는 밝힐 수 없다.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했지만, 품귀현상을 빚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이 같은 반응은 올해 벽걸이용, 탁상용, 컬러별 다이어리 등 종류를 7가지나 나눴고, 또 올해 멤버 길과 노홍철이 음주운전 등 물의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판매량에도 영향이 미쳤다는 분석이다.

MBC 측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고 있으니, 관심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