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터뷰] 헬로비너스 “새해소원? ‘위글위글’ 1위하면 양 탈 쓰고 놀이동산 공연”

입력 2015-01-01 07: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꺄르르, 꺄르르~’

웃는 모습이 예쁜 걸그룹 헬로비너스(나라, 앨리스, 라임, 유영, 서영, 여름). 곱게 빚은 머리, 단아한 한복을 입은 자태가 우아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최근 고혹적인 섹시미로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던 ‘위글위글’ 커버 댄스 주인공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을미년 새해를 맞아 한복 인터뷰를 위해 동아닷컴을 방문한 헬로비너스는 풍기는 외모만으로도 과연 듣던 대로 팔색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컴백곡 ‘끈적끈적’을 하면서 커버댄스 영상 ‘위글위글’을 공개했는데 정말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어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도 오르고 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지난 2012년 데뷔한 헬로비너스는 지난해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이들은 작년 11월 6일 신곡 ‘끈적끈적’ 컴백에 앞서 멤버 윤조, 아라 대신 서영, 여름으로 멤버가 교체되는 변화를 겪었다.

1년 6개월 만의 컴백을 앞둔 헬로비너스에게 멤버의 변화는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걱정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들은 보란 듯이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새 멤버 서영, 여름은 예상보다 빠르게 적응했다.

“새 멤버 서영과 여름이 헬로비너스에 잘 적응해줘서 고마워요. 두 사람이 정말 열심히 했던 것을 알기에 성장하는 모습도 눈에 확 띄었거든요. 맏 언니로서 기존멤버들과 새 멤버간의 호흡이 좋아 뿌듯합니다.” (앨리스)

헬로비너스는 멤버 교체에도 불구하고 컴백곡 ‘끈적끈적’ 의 활동으로 대중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유명작곡가 용감한형제의 프로듀싱에 힘입어 화려한 가창과 퍼포먼스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활동으로 처음으로 음악방송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 후보에 올랐어요. 비록 3위를 했지만 1위 후보에 올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설레고 떨리고 혹시나 하는 생각도 들고행복한 기억이었습니다.” (나라, 라임, 서영, 여름)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다사다난 했던 2014년을 보낸 헬로비너스는 을미년 새해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휴일도 반납한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휴일에도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면서 보냈어요. 1월 초에 신곡 ‘위글위글’의 활동이 잡혀있거든요. 사실 크리스마스에 멤버들과 함께 놀러가서 케이크도 먹고 사진도 찍고 그런 계획을 세웠지만 아쉽게도 저희의 미래를 위해서 연습을 택했습니다. 하하” (라임, 앨리스)

올해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헬로비너스의 새해소원은 다름 아닌 몸의 건강과 음악방송 1위다.

“가장 먼저 2015년에도 저희는 물론 팬 분들도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한번도 1위를 해 본적이 없어요. 오랜 기간 동안 저희를 응원해 주신 팬 분들을 위해서 라도 음악방송에서 꼭 1위를 하고 싶어요.” (모두)

헬로비너스 멤버 중 91년생 양 띠 나라의 소원은 더욱 특별했다. 그리고 그 소원은 곧바로 1위 공약으로 이어졌다.

“제가 91년생 양띠에요. 그래서 올해는 저의 해라고 볼 수 있죠. 우리 헬로비너스가 양 띠인 저의 기운을 받아서 꼭 1위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1위를 한다면 멤버들과 함께 각자 자신들의 띠에 맞는 탈을 쓰고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를 탈겁니다. 그리고 놀이동산에서 게릴라 공연을 할게요. 생각만 해도 신나네요.” (나라)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1위 상상만으로도 신이 난 ‘명랑’ 걸그룹 헬로비너스는 언제나 자신들보다 팬들을 먼저 생각한다. 이들은 각자 팬들에게 새해덕담을 나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새해에도 항상 가족들과 화목한 가정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나라)

“저도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새해에도 계획 하시는 모든 일 다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라임)

“새해에도 좋은 일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바라시는 일 꼭 이루세요. 사랑해요.” (서영)

“새해에 모두 연인을 만드셔서 행복하셨으면 좋겠고요. 연인과 함께 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합니다.”(앨리스)

“새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올해 목표를 세우는데, 지난해 이루시지 못한 목표들 새해에는 꼭 이루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영)

“건강이 최고입니다. 음악방송 때 보면 추운 날씨에 오셔서 장갑이랑 목도리도 없이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있으시더라고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올해 저는 성인이 되는데 저와 같이 성인이 되시는 팬들이 있으시니 다 같이 무엇이든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모든 일 잘 되 시길 바랍니다.”(여름)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