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 양성 반응 “평소 감기약도 안 먹었는데…” 당혹

입력 2015-01-27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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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 DB

'박태환 도핑 양성 반응'

수영선수 박태환(25·인천시청)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가운데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전했다.

지난 26일 박태환의 소속사 팀 GMP 측은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2개월여 전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를 때 모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척추교정치료)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라며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할 때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와 주사제 내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 수차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태환 측은 도핑양성 반응에 대해 “병원 의사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줬는데 당시 박태환에게 투여된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때 거의 매일 도핑 테스트를 받았는데 한 번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라며 “갑작스런 소식에 우리도 사태를 파악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팀 GMP에 따르면 박태환 도핑 양성반응과 관련해 박태환은 10년 넘는 활동기간 동안 감기약조차도 도핑문제를 우려해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해왔다.

소속사 측은 “현재 박태환 선수와 소속사 팀 GMP는 위 병원이 왜 박태환 선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하였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 중이며, 위 병원을 상대로 민, 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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