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산타나, 윈터리그 투구 중지… ML 복귀 무산?

입력 2015-01-28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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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산타나.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사이영상 2회 수상자’ 요한 산타나(36)가 최근 어깨 통증이 재발한데 이어 투구를 중지해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폭스 스포츠 존 모로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산타나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등판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산타나의 에이전트 피터 그린버그가 확인한 사실. 따라서 산타나는 네베간테스 델 메갈리언스 소속으로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투구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산타나는 지난 14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 메이저리그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보였다. 친정팀인 미네소타 트윈스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몸 상태가 산타나의 발목을 잡았다. 이후 산타나는 왼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고 자기공명촬영(MRI) 등의 정밀 검진도 받았다.

산타나는 미네소타 시절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지난 2004년과 2006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했다.

이후 뉴욕 메츠 이적 후에도 2008년에는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34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제 몫을 다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산타나는 이후 단 한 번도 한 시즌에 30경기 이상 등판하지 못했다. 또한 산타나는 2010년 이후 기나긴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재기를 노렸던 2012년에는 역시 뉴욕 메츠 소속으로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노히터 게임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11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8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12년 통산 360경기(284선발)에 등판해 2025 2/3이닝을 던지며 139승 78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각각 3회, 1회 선정됐다.

최전성기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로 5년간 168경기에 선발 등판해 1146 2/3이닝을 던졌고, 86승 39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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