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 학생 비하, 일베 수사 착수 "삭제된 원본 데이터 요청"

입력 2015-01-28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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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 학생 비하 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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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들과 생존 학생들을 싸잡아 비하하는 내용의 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단원고 교장이 ‘일베에 세월호 생존학생 어묵 글을 게재한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일간 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게시판에는 안산 단원고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어묵을 먹는 사진이 등장해 파문이 일었다.

‘친구 먹었다’라는 제목이 달린 이 게시글은 물 속에서 숨진 단원고 학생들을 어묵에 빗대 조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묵을 의미하는 일본어 ’오뎅’은 일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바닷속에서 운명을 달리한 단원고 학생들을 비하할 때 썼던 용어다.

결국 “바다에서 수장된 친구 살을 먹은 물고기가 오뎅이 됐고, 그 오뎅을 자기가 먹었다는 뜻"이라는 것.



앞서 일베 회원들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세월호 희생자와 단원고 학생들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따라 경찰은 일베 측에 원본 데이터 등을 요청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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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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