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곤이 누적된 김모(42)씨는 밥을 먹다 느껴지는 통증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입안이 헐고 구강 내 조그마한 궤양이 나타난 것이다. 김씨는 전에도 이와 같은 증상을 경험하였기에 단순한 피로증상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이어지는 통증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판단한 김씨는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에 또 한번 놀라고 말았다. 그 결과는 바로 베체트병이었다.
베체트병은 구강과 성기에 자주 재발되는 궤양을 말한다. 눈과 피부, 구강 등에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베체트라는 터키 의사가 1937년 구강과 성기에 궤양이 생기고 눈에 포도막염이 함께 발생한 환자를 보고하여 유래된 질환이다.
구강 외에 성기 궤양, 피부 발진, 눈의 염증, 피부의 이상 초과민반응 중 2가지 이상이 존재할 경우 베체트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 질병은 터키, 이란, 일본 등과 같은 특정한 민족에서 많은 발생률을 보인다. 여자보다 남자가, 노인보다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다.
베체트병은 구강과 성기 부위, 피부와 눈을 공격해 반복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현재까지 어떤 원인에 의해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겼는지는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일반적으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구강 내 궤양은 평소 일반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 넘기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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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베체트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피로가 쌓이고 누적될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기 쉬운 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하루 기본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평소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이지스한의원 최찬흠 원장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