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2G 등판’ 빌링슬리, 필라델피아와 1년 150만 달러 계약

입력 2015-01-30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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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 빌링슬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근 2년간 부상으로 고생하며 지난해 단 1경기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오른손 선발 투수 채드 빌링슬리(31)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와 베테랑 오른손 투수 빌링슬 리가 1년간 1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앞서 LA 다저스는 빌링슬리에게 1400만 달러의 구단 옵션 실행을 포기하는 대신 3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빌링슬리는 자유계약(FA)선수가 됐다.

이후 빌링슬리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역시 문제는 몸 상태였다. 빌링슬리는 지난 2013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오른팔 굴근군 손상을 당했다.

빌링슬리는 지난 2012년 10승과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LA 다저스 마운드를 이끌기는 했지만 최근 2년간 단 2경기에 선발 등판했을 뿐이다.

채드 빌링슬리. ⓒGettyimages멀티비츠

하지만 빌링슬리는 부상이 없다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 몫을 다 할 수 있는 선수.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리 승리를 거뒀다.

특히 유망주 시절에는 ‘현역 최고의 투수’가 된 클레이튼 커쇼(27)와 함께 LA 다저스의 마운드를 이끌어갈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지난 2013년까지 메이저리그 8년간 개인 통산 219경기(190선발)에 등판해 1175 1/3이닝을 던지며 81승 6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당초 빌링슬리는 몸 상태 때문에 연봉 보다 많은 인센티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계약에 인센티브가 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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