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부담감 잘 다스리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입력 2015-01-30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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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결승전 상대 호주 조별리그 때와 전혀 다른 팀과 전력 예상
젊은 태극전사들이 우승·결승전에 대한 부담감 잘 다스려야
“어린 선수들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느냐가 큰 변수다.”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 호주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한국시간) 시드니 올림픽파크 내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공식인터뷰를 가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했던 호주와 결승전에서 상대해야 하는 호주는 다른 팀일 것으로 예상 한다”며 “지난 5경기를 치르면서 얻은 자신감과 확신을 갖고, 우리가 가진 모든 걸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얼마나 잘 다스리는지가 중요하다.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 결승전을 앞둔 소감은.

“내일은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호주와 경기를 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만날 호주는 조별리그 때와 전혀 다른 팀일 것이다. 호주의 선수구성도 팀 전술도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호주를 꺾으려면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까지 무실점 5연승하면서 얻은 자신감과 확신을 갖고, 결승전을 펼쳐야 한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한국과 호주 모두 좋은 경기내용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했으면 한다.”


-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부담, 기대감을 어떻게 절제시킬 것인가.

“한국 선수들은 매 순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 팀에 많은 젊은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8만여 관중이 들어오는 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사실 나도 예상되지 않는다. 젊은 태극전사들이 침착하게 경기를 잘 풀어간다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 부분이 내일 경기에 가장 큰 변수라고 본다.”

시드니(호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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