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결승전을 앞둔 호주 에인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태연함을 유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0일 오후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결승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결승전에서는 과거 기록은 의미가 없다.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리턴매치가 성사됐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지난번 A조 조별리그에서는 졌지만 결승전에선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특히 그는 개최국으로 호주의 우승의 의미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결승을 이룬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이라는 강한 상대를 만났다. 이 결승전은 위대한 도전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손흥민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특정 선수를 막는데 중점을 두진 않는다. 그가 훌륭한 선수인 것은 알고 있지만 한국에서 유일하게 잘하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한국은 매우 좋은 측면 자원을 보유했다. 결승에 올라올 자격을 지녔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선수를 언급하는 것은 한국에 대한 결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호주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우승은 중요하지 않지만 우승을 통해 호주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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