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 결승]‘차두리 고마워’ 마지막까지 투혼 불사른 대표팀 ‘맏형’

입력 2015-01-31 2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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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시안컵 축구 결승]‘차두리 고마워’ 마지막까지 투혼 불사른 대표팀 ‘맏형’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활약 속에 마무리한 '맏형' 차두리(35·서울)에 대한 응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오른쪽 풀백에 김창수가 아닌 차두리를 기용했다. 차두리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경기 전반적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연장전에 들어서도 그 특유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통해 수시로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한국은 전반 막판에 마시모 루옹고에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침착한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제임스 트로이시에게 역전골을 허용했고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패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차두리는 그라운드에 주저앉고 말았다. 대표팀 주장 기성용과 후배 수비수 김주영은 마지막 열정을 불태운 그에게 다가가 힘을 줬다. 팬들 역시 각종 포털사이트에 '차두리 고마워'란 검색어를 순위에 올려놓으며 그를 열렬히 응원했다.

이날 경기를 본 누리꾼들은 "아시안컵 축구 결승 차두리 고마워, 수고 많았습니다" "아시안컵 축구 결승 차두리 고마워, 열정 잊지 않겠습니다" "아시안컵 축구 결승 차두리 고마워, 정말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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