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구, 호날두 옹호 “열정 무시하지 말라”

입력 2015-02-11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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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 도전하는 포르투갈 축구 영웅 루이스 피구(43)가 동향 후배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를 옹호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0일(현지시각) 피구의 발언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피구는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호날두의 열정이나 그의 프로정신을 의심하는 사람은, 분명히 호날두의 역사나 그의 성격을 무시한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8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충격적인 0-4 대패를 당했다. 이날 호날두는 슈팅 1개만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앞서 코르도바전에서는 상대 수비수를 폭행해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비난의 목소리는 커질대로 커졌고 마드리드 더비 부진에 이어 경기 후 생일파티를 열어 그를 향한 비판은 극에 달했다. 이날 파티에 대해 그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오래 전부터 계획된 파티였고 취소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피구는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호날두와 함께 뛰기도 했다. 그는 제프 블래터 현 FIFA 회장, 알리 빈 후세인 FIFA 부회장, 미하엘 판 프라흐 네덜란드 축구협회장과 함께 FIFA 회장직 후보로 등록했다. FIFA 회장 선거는 오는 5월 29일 스위스 취리히 FIFA 총회에서 열리며, 209개 FIFA 회원국 축구협회의 투표로 치러진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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