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탄생기, 귀를 사로잡는 명곡들…음악저작권료만 6억 원

입력 2015-02-11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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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쎄시봉’의 탄생기가 공개됐다.

먼저 무교동 핫플레이스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쎄시봉’에는 그 시절을 수놓았던 수많은 포크 명곡이 등장한다.

영화에는 모티브가 된 ‘웨딩 케이크’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비롯해 ‘담배가게 아가씨’, ‘그건 너’, ‘사랑하는 마음’, ‘딜라일라’, ‘라라라(조개 껍질 묶어)’, ‘사랑이야’ 등이 나온다.

삽입곡은 총 27곡으로 영화음악저작권료만 전체 제작비의 약 10%인 6억 원 가량. 그 중 저작권료를 면한 ‘백일몽’은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라는 미국 민요의 원곡 멜로디에 김현석 감독이 직접 가사를 붙인 곡으로 ‘트리오 쎄시봉’의 음악 연주 장면에서 주요하게 사용됐다.

또한 대한민국 포크 열풍을 일으킨 전설의 듀오 ‘트윈폴리오’의 멤버 윤형주와 송창식으로 변신한 강하늘과 조복래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이들은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이에 대해 김현석 감독으로부터 “강하늘의 노래 실력에 한 번, 조복래의 외모 싱크로율에 두 번 놀랐다”고 극찬했다.

‘트윈폴리오’는 물론 ‘쎄시봉’의 주요 배역 오디션에는 무려 1000여 명의 지원자들이 참여했다는 후문. 대부분의 배역이 실제 연주와 노래를 겸해야 했기 때문에 완벽한 몰입을 위해 3개월간 불철주야 기타와 노래 연습을 할 정도였다.

강하늘은 “‘쎄시봉’ 멤버들과 연습실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 연습실 버스 집 등 매일 기타를 메고 살았다”며 그간의 노력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한편, ‘쎄시봉’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 엔터테인먼트·제이필름·무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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