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된 것 후회, 우리나라 10명 중 4명이 응답…OECD와 비교해 심각한 수준

입력 2015-02-11 2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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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뉴스 영상 캡쳐

교사 된 것 후회, 우리나라 10명 중 4명이 응답…OECD와 비교해 심각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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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학교 교사 중 무려 20.1%가 "교사 된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가 OECD의 '2013년 교수·학습 국제 조사(TALIS·TeachingandLearningInternationalSurvey 2013)'를 바탕으로 34개 회원국 중학교 교사 10만5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후회한다"는 교사 비율은 한국이 20.1%로 가장 높았다. 이는 OECD 평균인 9.5%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다시 직업을 택한다면 교사가 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 비율도 한국은 36.6%로, OECD 평균 22.4%을 크게 웃돌았다.

1년 차 교사 18%, 2년 차 교사 41%도 "다시 교사가 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해 경력이 짧아도 교직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교사들은 수업 외 행정업무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답했고, 아이들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응답도 OECD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한국 교사의 봉급은 OECD 회원국 평균임금보다 높았다. 또한 경력이 높아질수록 봉급 수준이 올라가 세계 최상위권에 든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교사집단이 집단적인 무력감에 빠져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들린다.

양정호 교수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교사의 사기를 올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직에 만족하지 못하는 교사가 정년까지 머물면 학생에게도 안 좋은 만큼 3~10년마다 교사 자격증을 갱신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업 잘하는 교사에게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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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사 된 것 후회.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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