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니 이동경로 추적 가능 전망… 관련 정보 공개 예정

입력 2015-02-25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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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산시 제공

‘큰고니 이동경로 추적’

큰고니 이동 경로 추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2월 구조돼 치료를 마치고 23일 충남 서산의 간월호 상류에서 자연 방사된 천연기념물 제 201-2호 큰고니에 정보 통신기술을 접목한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 이동 경로 추적에 나섰다.

큰고니 이동경로 추적 연구에 적용되는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된 첨단 ICT 기술로, ‘GPS(위성항법장치)와 이동통신시스템 기반의 야생동물 위치추적기(WT-200)’를 이용해 큰고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게 된다.

방사되는 큰고니는 지난해 2월1일 충청남도 아산에서 탈진 증세로 구조된 1년생의 어린 큰고니다. 큰고니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치료와 회복을 마치고 그해 2월20일 자연에 방사됐다. 하지만 큰고니는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충청남도 보령에서 심각한 탈수 상태로 다시 구조되어 현재까지 집중 치료를 받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방사된 큰고니 이동 경로 추적으로 구조 경험이 전혀 없는 큰고니와 이동 경로에서 차이점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사된 큰고니는 간월호에서 현재 월동하고 있는 다른 무리와 자연스럽게 어울릴 경우 이들과 함께 고향인 시베리아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앞서 순천시는 2013년 3월에 GPS추적장치를 ‘독수리’에 부착해 순천만에 방사 한 후 독수리가 북한을 거쳐 몽골로 이동해 여름철을 보내고 겨울을 맞아 다시 하동 백사장까지 돌아온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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