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미선vsKB 변연하, 어시스트왕 경쟁 끝판 승부

입력 2015-02-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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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변연하(오른쪽). 사진제공|WKBL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최종 7라운드로 접어들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다. 최대 격전지 중 하나는 어시스트 부문이다. 25일까지 변연하(KB스타즈·4.38개)와 이미선(삼성·4.35개)이 간발의 차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통계에 의한 시상은 정규리그 3분의 2 이상 출전 선수가 대상이다. 즉, 정규리그 35경기 중 24경기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이미선은 이미 31경기에 나섰다. 반면 변연하는 시즌 중반 무릎 부상으로 결장해 21경기에 출전했다. 따라서 남은 4경기 중 3경기 이상을 뛰어야 어시스트 1위 후보가 될 수 있다.

이미선은 리그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다. 이미 2010∼2011시즌(7.07개)과 2013∼2014시즌(5.71개)에도 어시스트 1위에 올랐다. 넓은 시야는 물론 안정된 경기운영 능력까지 갖췄다. 반면 변연하는 포워드다. 2002년 여름리그(40.70%), 2006년 여름리그(41.94%), 2008∼2009시즌(43%), 2009∼2010시즌(34.80%) 등 4번이나 3점 야투상을 받았을 정도로 고감도 외곽포를 자랑한다. 어시스트 능력 역시 출중하다. 1월에는 김지윤, 전주원, 이미선에 이어 WKBL 역사상 4번째로 개인통산 20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가드 외 포지션 선수로는 최초였다. KBSN 정은순 해설위원은 “특히 올 시즌엔 KB스타즈가 홍아란 대신 변연하에게 포인트가드 역할을 많이 맡겨 어시스트 개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역대 어시스트왕은 주로 가드들의 차지였다. 전주원과 김지윤(이상 10회)이 양분해왔고, 최근에는 이미선과 최윤아(신한은행·2012∼2013시즌)가 영광의 주인공이었다. 비가드 포지션으로 어시스트 1위에 오른 선수는 2001년 겨울리그 정선민(6.67개)이 유일하다. ‘정통 포인트가드가 자존심을 지키느냐, 정선민 이후 최초의 비가드 도움왕이 탄생하느냐’는 여전히 짙은 안개에 싸여있다.


● 신한은행, KB스타즈 꺾고 정규리그 2위 확정

한편 신한은행은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1-62로 이겨 22승9패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KB스타즈(18승13패)도 3위로 결정됐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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