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무리뉴는 세계 최고 감독, 맞대결 영광이었다”

입력 2015-03-02 10: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상대 감독 조세 무리뉴 감독을 극찬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15시즌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결승전서 첼시에 0-2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토트넘은 비록 첼시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패했지만 뛰어난 경기력으로 리그 선두 첼시를 괴롭혔다.

무리뉴 감독 역시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잉글랜드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토트넘을 환상적인 팀으로 만들었다. 오늘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어준 결승전이었다”며 상대인 토트넘을 극찬했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 역시 “난 무리뉴를 존경한다. 나에게 그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거나 그들 중 하나다. 그를 상대로 웸블리에서 경기하는 것은 내 꿈이었기에 정말 영광스럽다. 나는 정말로 그를 존경한다”고 응답했다.

그는 “전반엔 첼시보다 우리가 나은 팀이었지만 운이 없었다. 첼시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다. 나와 우리 팀, 팬들 모두 실망했지만 여전히 우리 팀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토트넘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또 “우리는 평균 연령이 23.5세인 아주 젊은 팀으로 경기를 치렀다. 많은 선수가 결승전을 처음 경험했다. 향후 몇 년 안에 더 많은 결승전을 경험할 것이란 것은 분명하다. 우리에겐 큰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어 “우리의 과제는 이제 다음 경기다. 우리는 시즌이 끝났을 때 4위 안에 들어있을 거라 말할 수 없다. 스완지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리그 경기에 집중할 뜻을 나타냈다.

더불어 “우리는 결승전 패배를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힘든 경기였기에 몸과 마음을 회복해야하지만 부정적인 것보단 긍정적인 것이 많았다. 좋은 경험이었다”며 캐피탈 원 컵 준우승이 향후 리그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한편, 리그 26경기를 치른 현재 13승5무8패(승점 44점)로 7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5일 스완지시티 전을 통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