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감독 “끝까지 방심은 없다”

입력 2015-03-03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모비스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주전을 모두 기용하며 승리를 챙겼다. 모비스 박구영(오른쪽 두 번째)이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정규리그 1위 확정에도 주전 모두 기용…전랜전 8점차 승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2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전자랜드전을 앞두고 플레이오프(PO)에 대해 “마음 비웠다”고 했다. “처음엔 기대도 하지 못했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며 “만약 PO서 패한다면 깨끗하게 받아들이고 훌훌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최선을 다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욕심을 버렸으니,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말이 이를 뒷받침했다.

이미 1위가 확정됐지만 유 감독은 “마음이 풀어지면 부상이 발생하게 마련”이라며 “전자랜드전도 평소처럼 하겠다”고 했다. 마치 1위 결정전을 하듯 양동근 함지훈 문태영 라틀리프 등 주전들을 모두 기용했고, 벤치의 뜻에 따라 선수들은 평소보다 더 열심히 코트를 누볐다. 단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주전 가드 정영삼이 부상으로 결장한 전자랜드를 74-66으로 따돌렸다. 양동근(17점) 박구영(14점) 문태영(11점) 함지훈(10점) 등 두자릿수 득점 선수가 4명이나 됐다. LG는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90-81로 이겨 31승22패로 오리온스와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인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