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리쌍록’ 이신형-승현, 결승전 같은 8강 빅매치

입력 2015-03-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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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형-이승현(오른쪽). 스포츠동아DB

GSL 시즌1 강력한 우승후보 6일 접전 예고

‘신 리쌍록’의 승자는?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글로벌 e스포츠리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의 한국 지역 대회 ‘2015 GSL 시즌1’ 본선(코드S)이 이번 주 8강에 돌입한다. 특히 신 리쌍록이라 불리는 이신형(21·SK텔레콤T1)과 이승현(17·스타테일)의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문성원과 원이삭 우세

4일에는 문성원(26·팀에이서)과 전태양(20·KT롤스터), 강민수(18·삼성 갤럭시)와 원이삭(20·yFW)이 각각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1경기에선 문성원의 우세가 점쳐진다. 문성원은 최근 정점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16강에서 강자인 이신형과 박령우(19·SK텔레콤T1)를 차례로 꺾으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전태양의 경우 체력저하 등이 문제라고 스스로 밝힌 만큼 쉬는 동안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했는지가 관건이다.

2경기에선 꾸준한 모습의 원이삭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이삭은 지난해 11월 열린 ‘홈스토리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16강에선 우승후보 조성주(17·진에어 그린윙스)까지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민수도 최근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상대가 원이삭인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3경기 사실상 결승전

6일에는 이신형과 이승현, 이병렬(20·진에어 그린윙스)과 김준호(22·CJ엔투스)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이신형과 이승현의 신 리쌍록은 사실상 결승전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승현은 최근 ‘IEM 타이페이’ 우승은 물론 ‘2014 WCS 글로벌 파이널’ 최종 우승자로 리그를 통틀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신형은 16강에서 문성원에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2013 WCS 시즌1 파이널’ 우승, ‘2014 GSL’ 시즌3 코드S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강자다. 최근 마무리된 프로리그 1라운드에서도 6전 전승의 무결점 경기력을 과시하며 소속팀 우승을 견인했다. 섣부른 예상은 어렵지만 새 팀에 이적하며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인 이승현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된다.

4경기 역시 난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김준호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진다. 지난 경기에서 우승후보 조성주를 누르고 조1위로 8강에 진출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병렬 역시 데뷔 이래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1월에는 프로리그에서 김준호를 상대로 승리한 전적도 가지고 있어 화끈한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타리그는 5일 조성주와 김대엽(22·KT롤스터), 이승현과 조중혁(18·SK텔레콤T1)의 4강 경기가 치러진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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