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산타나, 투구 훈련… 3년 만의 ML 복귀 기대감↑

입력 2015-03-04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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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산타나.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명예 회복의 기회를 얻은 ‘외계인’ 요한 산타나(36·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캐나다 내셔널 포스트의 존 롯은 산타나가 4일(이하 한국시각)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시범경기 등판과는 무관하며 단순한 훈련이다.

하지만 산타나가 부상 없이 투구 훈련을 지속한다는 것 자체로도 큰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산타나는 과거 2번이나 사이영상을 받으며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투수였다.

산타나는 지난달 27일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시 최대 2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타나는 지난 1월 중순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했고, 친정팀 미네소타 트윈스가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산타나는 지난달 말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투구 훈련을 중단했고, 자기공명촬영(MRI)등의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지금까지 휴식을 취해왔다.

여전히 몸 상태에 대해 의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며 예전의 구위를 회복한다면 토론토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전성기 시절 산타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지난 2004년과 2006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했다.

이후 뉴욕 메츠 이적 후에도 2008년에는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34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제 몫을 다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산타나는 이후 단 한 번도 한 시즌에 30경기 이상 등판하지 못했다. 또한 산타나는 2010년 이후 기나긴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재기를 노렸던 2012년에는 역시 뉴욕 메츠 소속으로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노히터 게임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11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8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12년 통산 360경기(284선발)에 등판해 2025 2/3이닝을 던지며 139승 78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각각 3회, 1회 선정됐다.

최전성기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로 5년간 168경기에 선발 등판해 1146 2/3이닝을 던졌고, 86승 39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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