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히메네스, 2015 첫 등판 6실점 와르르… 반등은 없나?

입력 2015-03-04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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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도 히메네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2014시즌 개막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4년 5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오른손 선발 투수 우발도 히메네스(31)가 지난해에 이어 첫 경기부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히메네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 위치한 조커 머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그레이프후르츠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히메네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팀 득점 2위, 팀 타율 1위를 기록한 디트로이트 타선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1 1/3이닝 2피안타 2볼넷, 2몸에 맞는 공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았다. 히메네스는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2회 선두 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시켰고, 볼넷까지 내주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히메네스는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투수 송구 실책과 와일드피치로 한 점을 더 내줘 0-2 리드를 허용했다. 히메네스는 이 시점에서 이미 제구에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또한 히메네스는 계속된 위기에서 2타점 적시타와 2번째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범경기인 것을 감안 하더라도 크게 좋지 못한 투구 내용이었다.

이후 이안 킨슬러의 3점 홈런이 터졌고,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히메네스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자책점이 5점인 이유도 히메네스 본인의 송구 실책 덕분이었다.

앞서 히메네스는 지난해 볼티모어와 계약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큰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였으나 6승 9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볼티모어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하며 시범경기 첫 경기에 히메네스를 등판 시켰으나 상황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벅 쇼월터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는 4회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만루홈런으로 4점을 더 추가하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보인 디트로이트가 15-2로 크게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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