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편의를 위한 것, 보안상 저촉 사항 아냐”

입력 2015-03-11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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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동아일보 DB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편의를 위한 것, 보안상 저촉 사항 아냐”

유력한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 중 한명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09~2013년 국무장관 재임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에 대해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개인 이메일 서버는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위한 것으로, 정보기관의 보호를 받는 기물이기 때문에 보안상 저촉될 게 없다는 것.

10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과 관련해 두 개의 계정 유지에 따른 불편을 피하기 위한 용도였다고 강조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전화와 두 개의 이메일 계정을 이용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개인 이메일만 사용한 것이 실수였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면서도 “내가 따라야 하는 규정을 충실하게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개인 이메일을 통해 국가 기밀 정보를 주고 받은 적이 없으며, 이것이 자신의 이메일 통신 내용을 감추기 위한 의도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이메일로 6만 개의 이메일을 주고받았으나 절반 정도는 개인 일상사에 대한 내용이어서 폐기했다면서 “저장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업무와 관련된 것은 현재 국무부가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국무부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2일 뉴욕타임스(NYT)는 2013년 초 물러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약 4년 간의 재임기에 관용 이메일 계정을 따로 만들지 않은 채 개인 이메일만 사용했고, 개인 이메일도 국무부 서버에 저장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공식 이메일(@state.gov) 대신 사용했던 계정은 ‘HDR22@clintonemail.com’로, ‘HDR’은 힐러리의 결혼 전 이름인 힐러리 다이앤 로댐(Hillary Diane Rodham)의 약자다.

사진출처 |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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