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 “레알, 심각한 졸전… 원인은 수비”

입력 2015-03-11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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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사령관 토니 크로스(25)가 최근 부진에 빠진 팀에 대해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샬케에 3-4로 패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5-4로 8강에 올랐다.

지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2-0으로 이겼기 때문에 2차전 역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샬케는 압도적인 분위기로 명성이 높은 베르나베우를 자신들의 홈 구장인 듯이 누볐다.

전반 20분, 샬케의 크리스티안 푹스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5분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40분에는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역전골을 뽑아냈고 또 다시 5분 뒤 호날두는 재차 헤딩골을 넣으며 전반전을 2-2로 마쳤다.

후반 8분, 카림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에 세 번째 골을 안기며 8강행을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샬케는 포기하지 않고 추격의지를 되살렸다. 후반 13분 레로이 자네가 동점골을 뽑았고 후반 39분에는 훈텔라르가 역전골까지 넣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레알 마드리드는 가까스로 탈락을 면했다.

경기 직후 크로스는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 경기에서 우리는 정말 너무 못했다. 시작 휘슬이 울리고 난 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못했다. 샬케에 4골이나 허용했다. 실점 외에 득점 기회도 몇 차례 내줬다. 특히 우리는 수비에서 못했다"고 평가했다.

크로스는 이어 "어찌됐든 8강에 오르긴 했다. 우리는 아직 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았고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다음 상대가 누가 되던간에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발전할 필요가 있다. 분명히 그렇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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