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북전 ‘공격축구’ 펼칠까

입력 2015-03-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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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최강희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최강희 감독 “서울 수비축구 안된다” 자극
최용수 감독 “전북은 꼭 이긴다” 필승의지
평균 2.5골…포항 vs 울산 맞대결도 눈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가 14일과 15일 3경기씩 펼쳐진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서울과 전북현대의 시즌 첫 대결이다. 또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질 ‘동해안 더비’ 포항 스틸러스-울산현대전도 눈길을 모은다. 올 시즌 나란히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한 대전 시티즌과 광주FC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일전을 벌인다.


● 수비 논란으로 촉발된 전북과 서울의 신경전

서울 최용수 감독과 전북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11월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북은 특유의 ‘닥공’이 아닌 수비 위주의 전술로 1-0 승리를 챙겼다. 당시 경기 후 전북 최 감독은 “서울 같은 팀은 수비축구를 하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하며 서울 최 감독을 자극했다. 서울은 지난해 쓰리백을 위주로 수비에 무게를 둔 플레이를 했다.

지난해의 기억을 잊지 않은 서울 최 감독은 올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전북을 꼭 이기고 싶은 팀으로 꼽으며 “지난해 전북 최 감독님의 가르침을 받았다. 학습효과를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 바 있다. 서울 최 감독은 전북전을 이틀 앞둔 12일에도 “팀마다 감독의 철학이 다르다. 서울답지 않은 수비축구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론한 부분은 불편했다. 이번 전북전에서 더 강한 수비축구를 할지, 공격축구를 할지 생각 중이다. 경기 당일 휘슬이 울리는 순간부터 전투적 자세로 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며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 늘 뜨거운 동해안 더비

포항과 울산은 만나기만 하면 늘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4차례 대결에서 총 10골이 터졌다. 경기당 2.5골이 나올 정도로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상대전적에선 포항이 2승1무1패로 울산에 앞섰다. 포항과 울산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나란히 1승씩을 챙겼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포항은 용병들의 가세로 공격력이 한층 강화됐다. 수원 원정으로 치러진 8일 개막전에선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윤정환 감독 부임 이후 조직력이 한층 강화됐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과의 홈 개막전(8일)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경기력을 개막전에 선보인 두 팀의 시즌 첫 격돌에서 어디가 웃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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