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꼴찌’ 부탄, 예선전 첫 승 기적 썼다

입력 2015-03-13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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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FIFA 홈페이지 캡처

사진출처|FIFA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꼴찌 부탄이 월드컵 예선 데뷔전에서 감격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부탄은 12일(현지시각) 스리랑카 콜롬보의 수가타다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1차 예선 원정경기에서 스리랑카(174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부탄의 처링 도르지는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39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스리랑카는 골대를 두 번 맞히는 불운으로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도르지는 "내 인생에서 정말 행복한 순간이고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순간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완벽한 기회에서 골을 넣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부탄은 지난 2000년 2월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쿠웨이트에 0-20 대패의 수모를 겪은 바 있다. 일취월장한 부탄의 경기에 대해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훌륭하다. 역사적인 순간이다"고 극찬했따.

패배한 스리랑카의 니콜라 카바조비치 감독 역시 "부탄이 우리보다 나았다.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사실 우리는 부탄과의 경기가 쉬울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에 들어서자 경기는 예상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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