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 벵거 조롱 “외질이 훌륭해? 동의는 한다”

입력 2015-03-13 15: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르센 벵거(66) 아스널 감독으로부터 일침을 당한 폴 스콜스(41)가 독특한 뉘앙스를 풍겼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벵거 감독은 메수트 외질을 비판한 스콜스에 대해 현지 언론을 통해 "그의 말은 틀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외질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능력도 출중하다"면서 "스콜스가 지금도 선수로 활동하고 있었다면 분명히 외질과 함께 뛰고 싶어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스콜스는 칼럼에서 "외질은 리더의 도움이 필요한 선수"라면서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할 수 있었지만 우승이 어려운 아스널을 택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스콜스는 벵거 감독의 비판에 대해 "그의 말에 동의하기로 했다. 외질과 뛰고 싶어 했을 거라는 벵거 감독의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스콜스는 "물론 외질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보여준 만큼의 기량으로 매주 뛸 수만 있다면 말이다"고 전제 조건을 내걸었다.

또한 스콜스는 아스널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아스널은 맨유전에서 매우 인상깊었다. 또한 지난 1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내용을 보였다. 매우 날카로웠고 굶주려 있었으며 맨유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미드필드진은 맨시티를 만나서도 에너지가 넘쳤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스콜스는 "아스널의 그런 경기는 최근 몇 년간 아주 드물게나 볼 수 있는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콜스는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스콜스는 "선수들은 육체적으로도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특히 대니 웰벡의 속도와 힘이 매우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티 카솔라, 프란시스 코클랭 역시 최고였다"면서 "그들은 정말 빨랐고 공격적이었으며 맨유를 압도했다. 그들은 맨유의 미드필드진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스콜스는 어김없이 "물론 그렇게 강한 모습은 별로 본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