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대표팀 유니폼 한 번 더 ‘3월 평가전 명단 포함’

입력 2015-03-17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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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가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무대를 누빈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 평가전에 출전할 대표팀 23명 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뉴질랜드와의 A매치에서 국가대표 은퇴식을 갖기로 했던 차두리가 선수 명단에 포함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는 최근 “슈틸리케 감독님이 이기고 은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출전을 권유했다. 출전한다면 대표팀 생활이 31일에 마감될 수 있을 것”이라며 승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호주 아시안컵에서 맏형으로 나서 준우승에 기여하는 등 A매치 통산 75경기 4골을 기록 중인 차두리는 홈팬들 앞에서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이외에 소속팀 출전 시간이 늘어난 지동원과 김보경이 슈틸리케호에 첫 발탁된 점도 눈에 띈다. 이재성과 김은선은 K리그에서의 활약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는 호주 아시안컵 멤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골키퍼 포지션에서는 부상 중인 정성룡(30·수원)이 빠지고 2명만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 김기희(26·전북)와 윤석영(25·QPR)이 복귀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동국(36·전북) 김신욱(27·울산)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이번 대표팀은 24일 파주NFC에서 소집돼 27일 우즈베키스탄, 31일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대표팀 소집 명단(23명)

GK=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 김승규(25·울산)

DF=장현수(24·광저우 부리) 김창수(30·가시와) 김영권(25·광저우 헝다) 곽태휘(34·알 힐랄) 김진수(23·호펜하임) 차두리(35·서울) 김기희(26·전북) 김주영(27·상하이 둥야) 윤석영(25·QPR)

MF=기성용(26·스완지시티) 손흥민(23·레버쿠젠) 김보경(26·위건) 한국영(24·카타르SC) 남태희(23·레퀴야) 박주호(28) 구자철(25·이상 마인츠) 이재성(23·전북) 한교원(24·전북) 김은선(27·수원)

FW=지동원(24·아우스크스부르크) 이정협(24·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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