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독립야구단 ‘미라클’, 연천군과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

입력 2015-03-17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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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달 20일 창단하는 신생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경기도 연천군과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가졌다.

17일 오전 11시에 열린 호서빌딩에서 열린 타이틀 스폰서십 조인식에는 김규선 연천군수 및 연천군 관계자들과 박정근 구단주, 우수창 단장, 김인식 전임감독 등 미라클 야구단 관계자가 자리했다.

조태룡 넥센 히어로즈 단장과 류상호 경기도 야구협회 전무이사 등 야구계 및 각계각층의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규선 연천 군수는 “연천군은 전방에 위치한 지역으로서 대한민국 통일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국민적 염원이 있는 지역인데, 독립야구단으로서 기적을 이루겠다는 ‘미라클’ 야구단과 뜻이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했다. 훌륭한 선수가 배출되는 기적을 일으키길 기대한다”며 후원의 이유를 밝혔다.

박정근 구단주(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 주임교수 겸직)는 “야구만 해오던 선수들이 매년 600 명 가까이 실업자로 전락하는 현실에서, 이들이 최대한 야구 관련 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면서 “미라클 야구단이 연천군을 알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연천군 주민들의 스포츠 문화 여가 선용을 통한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식 감독은 팀 운영 방안에 대해 “야구로 쓴 맛을 봤던 선수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사기와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면서 “내 선수 때 별명인 악바리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일어서는 선수가 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태룡 넥센 히어로즈 단장은 “미라클이란 이름처럼 기적을 일으켜서 야구로 실패를 맞보았던 선수들이 다시 한 번 야구를 통해 꿈을 이루어 나가길 기원한다”고 응원하며 “미라클 야구단이 한국 야구계의 새로운 롤모델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천 미라클은 연천군이 한 시즌 동안 일정액의 구단 운영자금을 (주)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에 지원하는 조건으로 팀 네이밍 권리를 양도받아 운영된다.

‘연천 미라클’은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해체 된지 6개월 만에 새롭게 창단되는 야구단으로,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와 스포츠비즈니스 전문기업 (주)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야구아카데미와 (사)한국코칭능력개발원이 공동 주관한다.

지난 3월 2일에 팀에 합류해 합숙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단은 김인식 전임감독(전 LG트윈스 코치) 이하 코치진들의 지도 아래 실력향상에 매진 중이다.

공식 창단식은 야구계 및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오는 20일(금) 오후 2시에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다. 창단식을 마친 후에는 동두천신흥고등학교와 미니게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연천 미라클 야구단은 현재도 수시로 선수를 추가 모집 중에 있다. 자세한 사항 및 지원 방법은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 홈페이지(www.isg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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