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산업 아카데미 3기, 21일 개강

입력 2015-03-18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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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증권회사, 바리스타 등 이색 수강생들의 스포츠계 입문 열정

- 10대 1 경쟁률 뚫고 선발된 3기 수강생 40명, 스포츠 행정가 향한 힘찬 출발

- 3월 21일부터 6월 27일까지 15주, 총 100시간 동안 축구 전문 행정가로 육성

축구 행정가를 양성하는 ‘축구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 3기가 3월 21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힘차게 출발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스포츠 행정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3년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처음으로 축구산업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와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K리그 발전을 주도할 프로 축구 전문 행정가를 직접 길러내고 있다.

실제로 축구산업 아카데미 1기 수료생 중 약 56%, 2기 수료생 중 약 24%(1,2기 평균 39%)가 연맹과 K리그 각 구단 및 스포츠 산업 분야에 취업한 바 있다.

지난 3월 2일부터 3월 13일까지 3기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40명 선발에 총 388명이 지원, 약 10대 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수강생들 중에는 이색 경력자들도 있어 관심을 모은다.

우선 브라질·이탈리아 국적의 외국인이 축구산업 아카데미 최초로 선발됐다. 한국어에도 능통하며, 월드컵 조직위원회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보유했다. 이밖에 증권회사, 해외영업 및 마케팅 경력자를 비롯해 바리스타 출신의 이색 경력자도 눈에 띄었다.

모집 과정을 통해 선발된 수강생은 3월 21일부터 6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6시간씩 15주 동안 구단 경영, 선수단 운영, 중계방송,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국제 업무를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별도로 실시한다.

1주차인 3월 21일에는 3기 수강생과 연맹 한웅수 사무총장, 사무국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新마케팅 트렌드(서울대 조동성 교수), K리그의 비전과 미션, 과제수행을 위한 조 편성 등을 내용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

한편 축구산업 아카데미는 프로 스포츠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행정가를 배출하기 위해 스포츠업계 최고의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꾸렸다.

학계에 서울대 조동성 교수, 국민대 김의진 교수, 한양대 최준서 교수 등이 참여하며, 언론·방송계에서는 방송, 신문, 매거진, 온라인 전문 매체 등 스포츠 현장의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기자, 스포츠PD, 스포츠캐스터, 축구해설위원 등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이밖에 아디다스코리아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담당자와 각 구단 프런트 등 스포츠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강의를 맡는다.

다음 기수인 4기 수업은 오는 8월 22일 개강하며, 이에 앞서 수강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강의 커리큘럼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K리그 홈페이지(http://www.kleague.com/kr/sub.asp?avan=1014070000)에서 확인 가능하다. 연맹은 축구산업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스포츠 인재를 배출하고, 이를 K리그의 성장 동력으로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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