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안전한 베이킹소다, 구연산, 산소계 표백제 등으로 구성된 ‘레인보우샵 친환경 프리미엄 세제 3종 세트’는 1만2800원, 녹차, 코코넛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이 함유된 로하스 인증 ‘아토세이프 친환경 액체세제(2.5L, 4개)’는 1만68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물 없이 사용하는 ‘엘라스틴 어머나 드라이 샴푸(젤 타입 280ml, 스프레이 타입 170ml 세트)’는 1만900원, 화학 성분을 뺀 친환경 인증 샴푸 ‘해맑은 샴푸’는 1만3900원, 저자극세정, 천연 보습 기능의‘아이깨끗해 핸드워시(리필용 2개 포함)’는 7900원이다.
11번가 기지영 매니저는 “봄철 황사, 미세먼지 발생이 잦아지면서 천연 성분이 함유된 세정제, 샴푸 등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며 “착한 기능을 가진 친환경 생활용품은 가격 또한 1만~2만원대로 저렴해 인기”라고 말했다.
최근 황사, 미세먼지 등 유해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건강과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는 ‘에코 컨슈머’가 급증했다. 11번가가 3월 1~17일 친환경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특히 화학 성분이 들어간 샴푸 대신 베이킹 소다를 물에 희석해 머리를 감는 ‘노푸족’이 늘어나면서 3월(1~17일) 천연 베이킹 소다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0% 상승했다. ‘노푸족’이 린스 대용으로 사용하는 구연산 매출도 같은 기간 78% 늘었다. 그밖에 천연 성분이 함유된 손세정제와 친환경 샴푸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156%, 201% 올랐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