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죽지 않았다’ 다채로운 인물들의 사연으로 감동 선사

입력 2015-03-25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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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죽지 않았다’ 다채로운 인물들의 사연으로 감동 선사

실화 바탕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리얼 드라마 ‘신은 죽지 않았다’는 신의 존재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두 주인공과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도 그리고 있어 더욱 많은 이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대 출신 의사 ‘밍 왕’의 실화를 바탕으로, 독실한 기독교인 대학 신입생(쉐인 하퍼)이 무신론자 철학 교수(케빈 소보)에 맞서 불꽃 튀는 논쟁을 통해 하나님을 증명하는 과정을 그려낸 ‘신은 죽지 않았다’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축으로 전개가 되지만, 그들 외에도 다채로운 인물들이 등장,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먼저 ‘조쉬’와 같은 수업을 듣게 된 중국인 유학생 ‘마틴’(폴 쿠오)은 철학 교수와 ‘조쉬’가 벌이는 ‘신’의 존재에 대한 불꽃 튀는 논쟁을 보면서 점차 기독교인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무신론자 철학과 교수 ‘래디슨’의 연인이자 기독교인인 ‘미나’(코리 올리버)는 사랑과 믿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이슬람 가정에 태어난 소녀 ‘아이샤’(하딜 싯투) 역시 자신만의 믿음을 키워 나가는 중 가족들과의 마찰을 빚게 된다.

이들 모두 자신의 현실과 종교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신을 믿지 않던 당찬 저널리스트 ‘에이미(트리샤 라파쉬)’는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고 그의 연인으로부터 버림까지 받게 되어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게 흘러간다.

이처럼 기존 성경을 바탕으로 한 종교 영화와는 달리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다양한 사연에 주목한 ‘신은 죽지 않았다’는 종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깨달음을 선사한다.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자신의 믿음을 곰곰이 생각할 뜻 깊은 시간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그리고 현재 자신의 믿음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이들에게 한번쯤 자신을 뒤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영화 속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본인뿐 아니라 우리 주변 이웃들이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더욱 현실적이기까지 하다. 이렇듯 신입생과 교수의 불꽃 튀는 논쟁뿐 아니라 주위 인물까지 섬세하게 카메라에 담아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감동을 안겨줄 ‘신은 죽지 않았다’는 4월 5일 부활절에 이어, 4월 16일 영화관에서 스스로의 믿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하나님을 믿고 있는 사람, 믿고 싶은 사람, 그리고 믿지 않은 사람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스토리로 가득한 ‘신은 죽지 않았다’는 4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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