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우즈벡 전, 이광종 감독 쾌유 기원 세리머니 실시

입력 2015-03-25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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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7일 우즈베키스탄 전 직전 백혈병 투병 중인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직전 양 팀 선수들이 센터서클 라인을 따라 둥글게 도열하고 관중들이 기립한 가운데, 전광판에 이광종 감독의 얼굴 사진이 표출되면 그라운드 복귀를 기원하는 박수를 10초 동안 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이광종 감독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축구인과 팬들의 마음을 담고, 묵묵히 축구 발전에 헌신해온 지도자를 예우하는 취지에서 실시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들 상당수가 각 연령별 대표 시절 이광종 감독의 지도를 받았기에 은사에 대한 예의를 표현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 역시 협회의 행사 계획에 적극 찬성을 표하면서, 경기 전 선발 11 기념 촬영 시에 선수들이 이광종 감독을 응원하는 티셔츠를 입고 촬영할 수 있도록 추가 제안을 했으며, 협회는 이를 수용했다.

이광종 전 감독은 2000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 지도자로 일하며 한국 유소년축구의 산증인으로 불려왔다. U-17 월드컵 8강, 2012년 U-19 AFC 선수권 우승,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에서 28년 만에 한국남자 축구 금메달 획득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한편, 이광종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이어 2016년 리우올림픽 축구 감독을 맡았지만 2015년 킹스컵 대회 직전 돌연 귀국한 뒤 2015년 2월5일 급성 백혈병 투병으로 인해 사퇴한다는 의사를 발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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